Core
콘텐츠에서 프로파일을, 프로파일에서 다시 콘텐츠를.
우리는 마케팅의 대상이 전부 콘텐츠를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는 기사를 씁니다. 매장에는 리뷰가 쌓입니다. 기업은 채용공고를 올리고 보도자료를 냅니다. 소비자는 검색어를 치고 댓글을 답니다. 경쟁사는 상세페이지와 광고를 계속 만들어 내보냅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대부분 이미 어딘가에 쓰여 있습니다. 다만 흩어져 있어서 읽히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읽는 일부터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수천 건의 기사를 읽어 한 기자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일, 한 상권의 리뷰 수만 개에서 반복되는 단어를 찾는 일, 잘 팔린 콘텐츠 수백 개의 공통 구조를 뽑아내는 일. 사람이 하면 며칠이 걸리고 그마저도 읽은 사람마다 결론이 다릅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임베딩 기반으로 처리해 대상의 프로파일로 만듭니다. 프로파일은 인상이 아니라 좌표입니다. 다른 사람이 봐도 같은 결론이 나오고, 다음 달에도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프로파일이 있으면, 만드는 일이 달라집니다. 무엇을 만들지가 취향의 문제에서 근거의 문제로 바뀝니다. 이 기자에게는 이런 각도의 자료를, 이 상권에서는 이 키워드를, 이 카테고리에서는 이런 구조의 상세페이지를. 우리는 이 결론을 다시 콘텐츠로 만들어 내보냅니다. 읽어서 만든 것이라 처음부터 대상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다시 읽습니다. 기사가 실렸는지, 어떤 소재가 이겼는지, 어느 지점에서 이탈했는지. 집행 결과는 리포트로 끝나지 않고 원래의 프로파일로 되돌아갑니다. 프로파일이 갱신되면 다음 결정이 더 정확해집니다. 우리와 오래 일할수록 정확해지는 이유는 관계가 좋아져서가 아니라 데이터가 쌓여서입니다. 하나의 엔진이, 서로 다른 상품처럼 보일 뿐입니다. 로콘의 서비스가 넓어 보이는 이유는 여러 사업을 벌여서가 아닙니다. 읽는 대상이 다를 뿐 방법이 같기 때문에, 기자를 읽으면 PR이 되고 상권을 읽으면 로컬이 되고 잠재고객을 읽으면 영업 DB가 됩니다. 우리는 새 서비스를 만들 때 새 조직을 만들지 않습니다. 읽을 대상을 하나 더 정할 뿐입니다.